• 취임 보름만에 닥친 최악의 물난리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강시민공원 전구간이 완전히 침수될 정도로 서울전역이 사상 최악의 물폭탄을 맞은 상황에서 오 시장은 발빠르게 수해피해지역을 찾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피해현장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피해상황을 체크하는 등 취임 이후 찾아온 첫 재난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안양천변 제방이 무너지며 물난리를 겪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제방유실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체크했다. 오 시장은 이어 곧바로 영등포구청 재난관리 상황실에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빠른 시일내에 피해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한 뒤 조속한 피해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심야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갑작스런 재난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17일에도 오 시장은 피해가 큰 양평2동 동사무소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피해가 큰 지역인 만큼 오 시장은 양평동의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피해현장 출발에 앞서 "이재민들이 금일 중으로 일상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복구 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한강유역 피해현장을 찾아 침수시설 복구, 지하철 역사 침수예방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