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대동해 '화산-31' 전술핵 탑재능력 시사 南 주요 군사시설 겨냥 사정권 420㎞ 명시"침공 예방 못하면 파괴적 공격수단 전환"
  •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14일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14일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전날인 지난 14일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훈련을 참관했다.

    북한 대외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됐다"면서 "훈련에는 600㎜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방사포탄은 364.4km 계선의 조선동해 섬목표를 100%의 명중률로 강타하며 자기의 집초적인 파괴력과 군사적가치를 다시한번 증명"했다며 방사포 12문에서 순차적으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방사포 성능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정말로 대단히 무서운 그리고 매력적인 무기"라며 "세계적으로 이 무기체계의 성능을 능가하는 전술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수년간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우리에 대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 즉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며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에 대한 깊은 파악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 무기가 대남 타격용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곧 믿음직한 방위력"이라며 "외세의 무력도발과 침공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이 방위수단들은 즉시에 제2의 사명 즉 거대한 파괴적 공격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선제 타격을 받아도 잔존 전력을 통해 치명적인 보복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제2격(Second strike)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정은이 이 무기를 통해 '전술핵의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언급한 것은 기존에 공개했던 화산-31 핵탄두의 탑재 및 운용 능력을 실제 훈련을 통해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600㎜초정밀다련장방사포'는 한미 정보당국이 KN-25로 분류하는 기종이다. 북한은 이미 2023년 3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면서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투발 수단으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KN-25(초대형방사포)로 불리는 600mm 초대형 방사포, 핵 어뢰, 순항미사일,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등 8종을 제시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

    이번 도발은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방어적 성격의 연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전략적 가치를 부각하고, 향후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주의 환기용 도발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