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대 석유 수출 기지 공격에 경고 후 보복 나서이란 외무 "에너지 시설 공격시 중동 美회사 타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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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격추된 드론 파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선적 작업이 14일(현지시각) 이란의 공격으로 멈췄다.이란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중동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타격한 것이다.로이터 통신과 중동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란 샤헤드 드론 1~2대의 공격으로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저장고에 화재가 발생했다.미군이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자, 이란이 개전 후 처음으로 비(非) 미국 자산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고 몇 시간 만에 보복을 실행한 것이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피격으로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선적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쪽인 인도양과 통하는 오만만에 위치해 있다. UAE 아부다비 유전과 연결된 약 400㎞의 육상 송유관으로 최대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가 푸자이라 항구로 도착하며 이 원유는 주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이란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는 전날 미국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폭격한 데 대해 "이란은 UAE 내 주요 항구, 부두 그리고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기지를 타격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중동 최대 물류 허브인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 아부다비의 할리파 항구 등을 공격 대상에 올리며 이곳의 주민과 노동자들에게 즉각 대피를 권고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란 국영방송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면 이란은 중동 내 미국 회사 또는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미국이 앞으로 하르그 섬의 원유 수출 터미널을 공격할 경우를 염두에 둔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