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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등돌린 ’날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4일 독도 방문이 또 다시 기상 악화로 무산됐다. 지난 2월 당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당장 당내에서는 “날씨마저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푸념이다.
정 의장은 이날 헬기편으로 독도를 방문, 당원협의회도 둘러보고 식목일 행사를 겸해 나무도 심고 한일 관계의 상징성을 감안한 의지도 피력할 계획이었으나 우천 및 기상악화로 일정을 취소했다.
열린당은 당초 이번 주를 ‘역사와의 만남’ 주간으로 정하고 4·3 제주항쟁 58주기를 시발로 해서 4일에는 독도를 방문하고, 인혁당 사건이 있었던 9일에는 대구를 방문해 피해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날씨 ‘탓’(?)에 독도 방문이 취소되면서 ‘역사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이번 건까지 포함해 정 의장의 독도 방문이 취소된 것은 당의장 선출이후부터 모두 세 번. 지난 2월 28일에는 악천후로, 3월 11일에도 역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특히 3월 11일 방문 일정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일본을 방문 중이었던 만큼 정 의장과 박 대표의 행보에 묘한 대조를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다는 목소리도 당시에 당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왔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대변인은 “독도 방문이 한일 관계를 푸는 것만큼 어려운 일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당 관계자도 “원래 독도는 1년 365일 가운데 50일만 기상 여건이 좋아 방문할 수 있다”면서 “(정 의장이)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고 애써 자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