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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통일전쟁’ 이라는 인터넷 매체 기고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강정구 씨가 8일 직위해제됐다.
동국대학교는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강씨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말 홍기삼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정책회의에서 강씨의 직위해제를 제청한 바 있다.
동국대 이사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강씨의 직위해제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이사진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채 이사회가 미뤄졌었다.
그러나 강씨의 직위 해제는 파면이 아니라서 강의권 박탈과 급여 감봉 등의 불이익만 받게 된다. 그는 앞으로 연구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동국대측은 2006년도 1학기에 예정된 강씨의 강의를 다른 강사에게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직위해제 결정에 대해 강씨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며 “학문의 자유를 지켜야 할 대학이 재판에 앞서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