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 이하 전국연합)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연합은 3월 차세대 뉴라이트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목민정치학교(교장 김진홍 목사)’를 열 예정이다.

    목민정치학교의 ‘목민’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따온 말로 이 책은 지방 관헌의 윤리적 각성과 농민 경제의 정상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만큼 전국연합의 목민정치학교도 정치경제 분야의 차세대 우파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민정치학교는 그동안 일부 대학교에서 실시됐던 단기적이며 일회성이 짙은 리더십아카데미와는 달리 미국의 대표적 리더 양성기관인 리더십인스티튜트나 일본 마쓰시다정경숙, 독일 아데나워재단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도자양성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민정치학교의 첫 목표는 5월 31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양성하는 것. 그동안 전국연합이 정치권에 비판과 조언을 하는 다소 '소극적' 입장이었다면 목민정치학교의 개교는 보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하겠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전국연합의 이런 의지는 김진홍 상임대표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 대표는 ‘5월 지방선거를 놓치면 안된다’며 정치학교를 만들 것을 전국연합 지도부에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민정치학교 개설을 준비 중인 전국연합 유석춘 공동대표(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3일 뉴데일리와 만나 “전국연합이 직접 정당을 운영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목민정치학교같은 방식으로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는 방안은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연합이 본격적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민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위선'"이라며 전국연합이 간접적으로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계획을 갖고 있음을 강하게 나타냈다.

    목민정치학교에서는 ‘우파의 가치 함양’ 등 기초 교육에서부터 ‘정치 후원금 모금 방안' 등 구체적인 선거 실무까지도 다룰 예정이다. 강사진은 국내 대학교수들을 주축으로 정치권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목민정치학교는 미국 리더십인스티튜트와 일본 마쓰시다정경숙, 독일 아데나워재단과 연대해 우수한 학생들은 해외 자매기관 연수도 시킬 예정이다.

    입학 문의는 전국연합 사무처 전화 02-720-8450, 이메일 newright@newright.net에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