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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2일 구체적인 사립학교법 강행처리 규탄집회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1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명동에서 ‘사학악법 알리기 거리규탄집회’를 갖고 사학법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결정했다. 또 16일에는 서울역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원들이 참석하는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도 소속 의원을 4개조로 편성해 무기한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13일에는 국회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원내 투쟁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당이 어떤 안을 가져오면 합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데 사학법 무효화 투쟁에 임하면서 거래가 있을 수 없다”며 “일체 여당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어떤 논의에도 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국민들은 나약한 한나라당 보고 동정도 하지 않아" 자성 촉구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사학법 국회통과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자성과 함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표는 상생을 강조해왔지만 장외집회를 결심하는 최고의 강수를 결정했고 나 또한 원내대표 취임 이후 국회를 올 스톱하는 투쟁은 처음”이라며 “최고 강도로 원내외 투쟁을 하게 된 데는 그만큼 이번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해외에 나간 의원들이 있으면 들어와야 할 것이고 또 나갈 생각을 하고 있는 의원들도 자제해 달라”고 ‘집안단속’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여옥 의원은 “사학법 날치기를 막지 못하는 걸 지켜보면서 한나라당에 들어온 것을 후회했다”며 “국민들은 이렇게 나약한 모습의 한나라당을 보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동정도 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어 “제발 하나가 되자” “세금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지도부는 각성해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주자”는 등 소속 의원들의 무기력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열린당이 크나큰 악수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무기력한 대응을 보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서 희망을 볼 수 없다고 개탄하고 있다”며 “국회의장 방에서 따뜻하게 앉아 차나 마시면서 하는 투쟁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의사당 앞 계단, 추운 거리에 나서서라도 사학법 무효를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한선교 의원은 “사학악법을 무효화시키는 데 전면 투쟁에 나서야 하며 1인 피켓시위라도 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강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도 “단결하고 단합해서 12월 말까지 일절 타협하지 말고 강경하게 투쟁하자”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