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해 윤리적 문제 제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민주노동당은 12일 ‘황우석 지킴이’를 자처해 온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향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서울대의 황 교수 논문 재검증 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 뒤 “몇몇 정치인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하고 싶다”며 손 지자의 “황우석을 해치는 자들을 배격하고 격리시켜야 한다”(12월 8일 ‘황우석 바이오센터 기공식’ 중)는 발언을 ‘폭탄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악인’이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사용해 공격한 것은 일반적인 국민감정을 넘어서 의견이 다른 측을 적대시하는 것”이라며 “평소 손 지사가 보여준 태도와 전혀 다르고,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세금이 들어간 연구에 대해 그것이 제대로 됐는지 알고 싶고 점검하고 싶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존중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점검을 요구하는 과학계 소장파, 국민 여론에 대해 일부 정치인과 정부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대 재검증 결정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며 “철저한 재검증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계가 여러 논란에 충분한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세계 과학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