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집 딸인고, 김연아

    뉘집 딸인고, 아, 김연아 그 날렵하고도 아름다운 몸매, 천사가 함께함인가. 손놀림 발놀림이 신들렸어요. 그 사실을 누가 부인하리까. 광한루에 그네 뛰던 춘향 모습은 이도령과 방자 밖엔 본 이 없어도, 어름판의 김연아를 지켜본 이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박수와 갈채, 끝나

    2009-11-17 김동길
  • 북은 핵을 쓰고 싶다

    미국의 권위 있는 정책잡지, 포린 어페어誌 최신호(11-12월호)에 아주 주목할 만한 논문이 실렸다. ‘우리가 필요한 핵’이란 제목의 기사를 쓴 사람은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 부교수 커 A. 리버와 다트머스 대학의 부교수 다릴 G. 프레스이다. 이

    2009-11-17 조갑제
  • 외교관들에게 꿈을

    대통령중심제라는 정치의 틀을 가진 나라에서 대통령이 누구를 어느 나라의 대사로 보내건 할 말은 없습니다. 국무총리나 장관의 제청도 그렇거늘 하물며 대통령을 대신하여 어떤 나라의 큰 사신(대사)을 보내는 일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되는 사실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2009-11-16 김동길
  • '존경받는 나라' 순서

    GFK 홍보사의 '가장 존경 받는 나라' 조사는 수출, 투자-이민의 편의성, 관광, 국민 수준, 정부의 효율성, 문화 유산의 여섯 개 분야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20개국의 2만 명을 상대로 한 올해 조사에서 1등으로 뽑힌 나라는 미국이었다. 2위는 프랑스, 이어서 독일

    2009-11-16 조갑제
  • "장지량 회고록, 이럴 수가"

     팔만대장경을 지킨 ‘빨간 마후라’ 이야기가 널리 보도되었다.  <지난 14일 오전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서는 6.25동란 중 미군의 해인사 공습 명령을 거부하고 팔만대장경을 지킨 고 김영환 공군 준장을 기리는 호국추모재가 열렸다>는 식이었다.    한 신문의 칼럼은

    2009-11-15 조갑제
  • 한국에 일요일은 없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단순히 휴일이란 의미를 넘어 전 세계가 공유하는 평화의 빨간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적화통일에 정권의 뿌리를 둔 북한과의 대적으로 우리 남한의 일요일은 평화롭지 못했다. 분단의 달력을 펼쳐보면 북한 정권이야말로 우리 한반도의 일요일들을 끊임없이 괴롭

    2009-11-15 장진성
  • 간디는 악질 친영파?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옷깃을 여미고 우러러보는 큰 바위 얼굴이다. 20세기의 성인(聖人)이다. 그러나 그가 한국인이었다면, 인도판 악질 친일파로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아 외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독립운동도, 민주화 운동도, 환경 운동도

    2009-11-14 최성재
  • 연평해전서 싸운 북한해병들의 증언

    아마도 탈북자 2만명 중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었던 북한 서해교전 참전자들을 직접 만나 본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생각된다. 2002년 교전 보도가 나온 후 직장에 출근했는데 당비서가 나 외 3명을 급히 찾았다. 그는 이제 곧 조선인민군11호병원으로 가야 한다면서 서약서

    2009-11-13 장진성
  • '13년 사슬' 노사 해방을

      지난 4일,「한국선진화포럼」에서 오랜 현안인「복수노조· 전임자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토론회가 있었다. 노동계, 경영계,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은 3시간 가까이 계속되었지만 입장의 차이만 드러날 뿐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당시, 노동부장관으로서 입법을

    2009-11-13 진념
  • '무식한 정운찬' 좋다

    얼마 전, 정운찬 총리가 국회에서 답변하는 가운데 731 부대를 항일 독립군 부대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른 뒤, 최근에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총리에게 장학 퀴즈 하듯 질문하지 말라는 뜻으로 국회의원에게 대응하는 발언을 들으면서 저는 웃음이 나왔습니다.저는

    2009-11-13 조광동
  • 국격 망친 값 450억

      매년 요사이가 되면 광화문을 지나는 기쁨이 하나 있었다. 세종로의 한가운데를 南北으로 가르면서 줄을 지은 은행나무들이 노란 落葉(낙엽)을 뿌려 놓는다. 자동차가 달리면 은행나무 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그 배경으로 북악산의 단풍이 불타 올랐다. &nb

    2009-11-13 조갑제
  • 입만 살아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누가 과연 진보이고 누가 과연 반동입니까. 노조의 과격시위가 벌어진 때마다 진압경찰을 몽둥이로 쇠파이프로 때리고 발로 차고 코너에 몰고 전경들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게 하는 그자들이 이 나라의 진보세력입니까. 사실도 아닌 것을 사실처럼 속이고 &ldq

    2009-11-13 김동길
  • 트루먼路를 만들자

    파리 지하철의 1, 9호선이 연결되는 譯의 이름은 플랭클린 D. 루스벨트驛이다. 2차세계 大戰 때 연합군으로 참전, 프랑스를 구해준 미국 대통령을 기리는 驛名이다. 유럽에서 가장 反美的이고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이지만 1, 2차 大戰 때 프랑스를 도와준 미국 대통령과 장

    2009-11-13 조갑제
  • '노무현 사기극' 막을 내려라

    대통령이 세종시, 신속한 결론내야 할 시간이다! 결국‘세종시문제는 대통령이 신속히 결론을 내려야 될 긴급한 사안이 되었다. 내년1월까지 시간을 끌 필요도 없거니와 또 끌어서도 좋을 것이 하등 없다. ‘세종시’는 노무현이 대국민사기극을 벌여 결국 그의 말대로 표 얻는데‘

    2009-11-12 양영태
  • 겁많은 정부와 종북세력

     10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군함의 우리 북방한계선(NLL) 침범은 북한이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전개하고 있는 화전(和戰) 양면책동의 일환이다. 북한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0개월 동안 우리와 미국을 상대로 화전 양면책동을 구사해왔다. 한편으로는

    2009-11-12 양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