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의 한계

    나는 자유를 선택하여 오래 전에 월남하였습니다. 당시 평양에서는 김일성의 독재체제가 차차 굳어져가고 인간의 자유가 점점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 하였고, 그 꿈이 이루어져 이 날까지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날까지 살 수 있었

    2009-10-30 김동길
  • 민족주의를 다시 생각함

    우리사회의 이념갈등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 논점의 범위는 극도로 축소되었다. 그러면서도 그 집요함은 예나 조금도 다름없다. 최근에 이 점을 새삼 또 절감한 ‘어떤 계기’가 있었다. 이제 사회주의를 하자고 대놓고 주장하는 ‘좌파&

    2009-10-30 류근일
  • 콩-보리도 구별못하면

    아프간에 한국군을 파병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론에 나선 사람들은 대개 아프간 전쟁이 승산이 없는 전쟁이므로 우리가 개입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매우 영리하고 약삭빠른 견해입니다. 아프간 실전에 한국군을 투입함으로

    2009-10-29 김동길
  • 웰빙당 꼴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잘 됐다. 민주당이 이겨서 잘 됐다는 뜻이 아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가 깨진 것이 기분 좋다는 뜻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패배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의 덧없음을 반영한 것이다. 중도실용주의가 이명박 대통령의 여론조사 인

    2009-10-29 류근일
  • 박근혜, 세종시 놔두고 대통령되기 쉬울까

    정치적으로 국론분열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오늘날의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에 정치적인 야합으로 파생된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지적한 월간조선 11월호‘편집장의 편지’가 국민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 잡지 김용삼

    2009-10-28 양영태
  • 나라망신 세종대왕 망신

    며칠 전 벼르던 광화문 광장 방문을 했다. 언론 보도로만 접하던 세종대왕 동상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동상 앞에 이르러 광장 바닥에 부착되어 있는 '광화문 광장'이란 동판의 영문 번역문을 보고 그만 아연실색했다.광화문 광장'이라고 쓴 동판 양옆에는 세종대왕 동

    2009-10-28 조우현
  • 박근혜의 원칙론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박근혜의 원칙론은 이명박을 살렸고 한나라당을 살렸고 대한민국을 살렸습니다. 만일 그 때 박근혜가 “경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한마디 했으면 이명박은 17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였을 것이고 한나라당은 박살이 났

    2009-10-28 김동길
  • 여성해방 시킨 남자들

    진정한 여성해방운동가는 李承晩, 朴正熙       정치, 교육, 경제활동에서 男女차별을 철폐하고 여성들을 새 역사 창조의 主役으로 끌어들인 두 분이다. 우리 민족사에서 여성들에게 암흑과 같은 시기가 있었으니 두 번의 朝鮮시대이다. 교조적인 朱子學을 통치이데올로기로 삼은

    2009-10-28 조갑제
  • 거인들의 역사적 순간

     모든 것은 올림픽에서 시작되었다    1988년 9~10월에 열린 서울올림픽엔 소련과 東歐(동구) 공산권 국가 팀이 모두 참여하였다. 1976년의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22년만에 東西(동서) 진영이 모두 참여한 온전한 올림픽이 열렸

    2009-10-27 조갑제
  • 그가 없었다면

    그가 그렇게 살고 그렇게 갔기 때문에, 비록 흉악한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종이 되어 40년이라는 긴 세월 노예나 다름없는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한국인은 긍지를 가지고 그 시련의 도가니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한국의 한 젊은이가 조국을 위해 그의 소중한 목숨을 과감하게

    2009-10-27 김동길
  • 그녀의 한계

    ‘세종시’ 문제에 관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은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박 전 대표는 지난 23일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그녀 특유의 선문답(禪問答) 식 발언으로 ‘세종시’의 원안 관철을 주

    2009-10-27 이동복
  • 그를 왜 잊지못하는가

    박정희! 그가 떠난 지 어언 30년이 되었는데, 우리는 왜 그를 잊지 못하는가. 그 세월이면 그리스인들이 망각의 강이라고 불렀던 '레테의 강'으로 떠나보낼 법도 한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그동안 많은 지식인과 언론인, 정치인들이 그를 망각의 인물로 만들고자 안간

    2009-10-27 박효종
  • 17대 대통령 만만세

    1년 넘도록,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는 억울한 느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 1150만의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김대중·노무현의 노선이 잘못되었다고 확신하고, 정권교체 밖에는 겨레의 살 길이 없다고 판단하고, 전력투구하여 일단 그 기적 같

    2009-10-26 김동길
  • 그는 자기성공의 희생자

    30년 전 오늘, 朴正熙 대통령이 金載圭의 총탄을 가슴과 머리에 맞고 죽어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정확하게 관찰한 사람은 申再順 여인이다. 그는 필자에게 이런 증언을 남겼다.   “그 날 밤 대통령께서는 좀 취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몸을 가누지 못하시거

    2009-10-26 조갑제
  • 이럴때만 하라

    이명박 정부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는 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 그러면서도 섣부른 정상회담으로 김대중-노무현과 무엇이 다르냐는 소리는 듣고 샆지 않은 필요성-이 두 요청 사이에 이명박 대통령이 엉거주춤 끼어 있다.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

    2009-10-26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