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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도록,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는 억울한 느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 1150만의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김대중·노무현의 노선이 잘못되었다고 확신하고, 정권교체 밖에는 겨레의 살 길이 없다고 판단하고, 전력투구하여 일단 그 기적 같은 꿈을 성취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줄곧 애매모호하고 암중모색으로 세월만 낭비하는 정권 같이 느껴지던 차에 측근을 통해 “중도 실용주의”라고 입장을 표명하니, 그간 걱정이 태산 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의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로 우방 국가들과 굳게 손잡고 나가야만 살 길이 열린다는 기본 가치관을 재확인하면서, 국제적으로 또는 국내에 있어 눈부신 활약을 전개하였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EU를 상대하여 17대 한국 대통령은 철학이 있는 지도자임을 분명히 하였고 특히 월남을 비롯한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여서는 얼음판의 여왕 김연아 못지않은 탁월한 외교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당당한 대북정책은 김정일을 코너에 몰아넣은 느낌인데, 만일 김일성의 아들이 마음만 바로잡고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의 2300만 동포에게 살 길이 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전국 교원노조도 전국 공무원노조도 멋대로 나가지는 못하고, 모든 노동운동이 자유민주주의의 테두리 안에서만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였으니 과연 국민을 위해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걸고 싶은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