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노무현 두 정권을 거치면서 나라가 너무나 잘못된 길을 갔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거리가 먼 곳에서 이 나라 정치가 얼렁뚱땅 이루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없는 편이 나은, 없어야 마땅한 그런 나라로 여기면서, 뻔뻔스럽게 대한민국 땅에서 밥 먹고 편하게 살고 있는 자들이 부지기수인 한심한 나라로 전락한 것이었습니다.

    언론계를 비롯하여 각계각층에, 미국과는 관계를 끊고 김정일의 인민공화국과 손잡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은밀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짓밟으려는 자들이 눈에 뜨이게 많아졌던 사실을 누가 부인하겠습니까. “북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주라. 주고 또 주라. 무슨 짓을 해서라도 북의 김정일이 한반도의 유일무이한 지도자가 되게 하자.”

    그래서 속히 보안법을 폐지하고 북을 “고무·찬양”하는 체제로 바꾸자. 안되면 일단 혼란에 빠뜨렸다가 순식간에 삼켜버리자. 그렇게 마음먹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원노조니 공무원노조니 하는 것도 그 동기를 짐작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경찰노조나 군인노조의 결성은 앞으로는 어려울 겁니다.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의 꽃동산으로 가꾸기 위해 서슬이 퍼런 칼 한 자루가 이명박 대통령 손에 있습니다. 한심한 정치인들의 농락에 넘어가 그 칼, 정의의 칼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녹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세종시도, 4대강 살리기도 소신껏 밀고 나가지 못하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