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권자 침묵은 사익 권력 남용자에 기회" 장동혁 "그 표현들, 다 본인에 해당하는 말" 맞대응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자아비판'으 규정하며 그를 직격했다.

    이 대통령이 권력 남용과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자, 장 대표는 오히려 해당 표현들이 이 대통령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자아비판을 참 잘도 썼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투표 독려 메시지 전체를 사실상 '자기 고백'에 가까운 글이라며 반격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면죄부 받겠다고 사법 질서와 헌정질서를 다 망가뜨리고, 급기야 '재판취소 특검'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이재명이야말로 '사익'을 위해 가장 큰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장본인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투표 포기는 이재명에게 '재판 취소'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반드시 투표해서 이재명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지옥' 표현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지옥' 만든 것이 이재명 본인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집값 올리고, 전세 없애고, 월세 폭등시켜서 '부동산 지옥' 만들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나라를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 누구를 비판하는 것이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 이 대통령이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 데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역공을 폈다.

    그는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 이재명을 주권자의 손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 SNS 글을) 가장 불편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본인"이라며 "내가 불편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 불편하게 느껴야 마땅한 '구태 기득권자' 이재명이 태연하게 이런 말을 늘어놓는다는 사실이다. 주권자가 투표로써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 집단'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국민을 지배하고 있는 자는 바로 '최악의 저질' 이재명"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과 압도적 여당까지 거느리고도 여전히 핍박받는 야당 대표 행세를 한다. 얼마나 더 큰 권력을 달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무소불위의 종신 대통령이라도 꿈꾸고 있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최악의 저질' 이재명과 '구태 기득권'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