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7회 공직 입문 … 국세청 차장·주택은행장 역임14·15·16대 국회의원 지낸 김대중 정부 경제 관료
  • ▲ 故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연합뉴스
    ▲ 故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연합뉴스
    김대중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장재식 전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다.

    광주 출신인 고인은 독립운동 명문가에서 성장했다. 큰아버지인 장병준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냈으며, 부친 장병상 선생과 작은아버지 장홍염 선생 역시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장홍염 선생은 광복군 전남지구대 참모장과 제헌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제7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세청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1973년 국세청 차장에 올랐고, 1979년에는 한국주택은행장을 맡았다. 1985년부터 10년간 서울대 법대 강단에도 섰다.

    정치권에는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입성했다. 이후 서울 서대문을에서 15·16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되며 3선 의원을 지냈다. 2001~2002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김대중 정부에서 활동했다. 정치 이력 동안 자민련과 새천년민주당 등에서 몸담았다.

    장남은 경제학자 장하준 런던대 교수, 차남은 과학철학자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은 조카들이다.

    유족은 부인 최우숙 씨와 2남 1녀인 장하준·장연희·장하석 씨, 사위 임수빈 LKB평산 변호사, 며느리 김희정·그레첸 시글러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2일 오전 8시다. 문의는 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