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와 골 깊어져 … 단일화 되겠나"울산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엔 "지켜볼 것"
  •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29~30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여권 진영에서 핵심 승부처의 후보 단일화 여부로 고민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골이 깊어지면서 단일화 논의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단일화 여론조사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당대당 논의는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사전투표가 3일 밖에 안 남아서 오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23~24일 단일화 후보 선출을 위해 각각 2개의 업체를 선택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24일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며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합의대로 진행되던 경선을 김상욱 후보는 사전에 상의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 선언했다"고 반발했다.

    반면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의의 왜곡 없는 방식의 단일화'가 정치적 기교로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여론조사를 중단에 동의한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 조항'이 누락된 채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결렬 가능성이 제기되자 강 수석대변인은 "그 가정에 대해선 말씀을 안 드리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았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김상욱 후보 측에서 이상 조짐을 파악해 중단 조치한 것 아니겠나"라며 "오늘까지만 봐 달라. 내일모레부터 사전투표이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실무 단위에서 당대당끼리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택을 재선거의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척된 게 없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단일화가 되겠나"라며 "조국 대표가 우리 당 후보를 공격하는 상황들이나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서로의 골이 많이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어느 누군가가 제안을 하면 논의가 될 텐데 그런 것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서는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하든 어떤 형식을 하든 해명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에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조 후보와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조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의 대부업 의혹에 대해 "접전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과 서울 선거에 매우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제 고향이 부산인데 부산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주변에) 국민의힘은 안 된다고 하면 김용남을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막혀버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일단 불법적인 것은 전혀 없는 것이고 제가 직접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누누이 어떠한 책 잡힐 일은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불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 측에서 벌이는 선거 캠페인이 주로 저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힘의 2중대 내지는 국민의힘보다 더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단일화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