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얼굴 여러 차례 맞아""가자 해방 때까지 다시 항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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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한 뒤 이스라엘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오전 귀국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6시 23분께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두 활동가는 전날 오후 11시 1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TG658편에 탑승했다.김아현씨는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사람이 폭격뿐 아니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며 "가자지구가 해방될 때까지 다시 항해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아현씨는 "정부가 여권 등 법적 절차로 막더라도 제가 가고 싶은 곳에 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김아현씨는 또 이스라엘에 나포되는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현재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함께 귀국한 김동현씨도 "공해상에서 무기가 없는 배를 납치하고 민간인을 감금한 것은 견딜 수 없는 폭력"이라며 "이스라엘 측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뚫고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며 각각 지난 18일과 19일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후 지난 20일 석방됐다.앞서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김씨는 재출국하면서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였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졌다.이들의 활동을 지원해온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폭력 평화운동의 항해였다"며 "팔레스타인 해방이 이뤄질 때까지 항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