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장 어떤 방식으로든 막을 것"테헤란은 반출 거부…협상 최대 난제로 부상"호르무즈는 국제수로"…통행료 추진에도 경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해 폐기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핵 협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이 우라늄 해외 반출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없다"며 "미국이 그것을 확보할 것이고, 아마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이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무기급인 90%에는 못 미치지만 추가 농축 시 핵무기 제조에 근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20일 로이터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핵물질 해외 반출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은 우라늄 국외 이전이나 폐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로 보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상황에 대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매우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다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통행료 부과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곳은 국제 수로이며 자유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란 내부에서는 해협 통과 선박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이를 국제 질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인근 카리브해에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전개된 데 대해 "위협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쿠바는 사실상 실패한 국가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국은 쿠바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