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교착 속 '호르무즈 통제권' 최대 쟁점 부상NATO 회원국 향해 불만 표출…"기지 제공 거부하면 동맹 의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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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대해 "외교적 합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라며 강하게 경고했다.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통제권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외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호르무즈 통행료 체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는 불법이며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사실상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를 국제 항행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로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도 추진하고 있다.한편, 루비오 장관은 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신호들이 일부 있다"면서도 "지나친 낙관은 경계한다"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이날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중동 위기 때 미국이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기지를 제공하는 것이 NATO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스페인처럼 기지 사용을 거부하는 국가가 있다면 왜 동맹에 남아 있어야 하느냐"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란이 유럽까지 도달 가능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엔 모두 동의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나서려 하면 다들 숨는다"면서 유럽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