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웅빈, SS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 ▲ 키움의 김웅빈이 KBO 역대 5번째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의 김웅빈이 KBO 역대 5번째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는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9회 말 극적인 승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웅빈이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 끝내기 홈런이었다. 커리어 최초 1군 끝내기 안타이자 홈런이기도 했다. 그는 홈런과 함께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웅빈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2군에서 전전하던 그가 영웅이 됐다. 가장 크고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기 후 김웅빈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울보가 됐다. 그는 2군에 있는 동안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웅' 김웅빈은 한 경기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 열린 SSG전. 김웅빈이 또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극적인 6-5 승리를 거뒀다. 

    9회 말 김웅빈은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번에도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김웅빈은 끝내기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그는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리그 역대 5번째 진기록이다.

    김웅빈에 앞서 문규현(롯데 자이언츠),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주효상(키움 히어로즈), 오태곤(SSG) 등 4명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었다. 

    2경기의 영웅. 김웅빈은 여기에 도취하지 않았다. 이 영광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전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웅빈은 "아직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다. 경기에 나갔을 때 소중하게 여기려고 하고 있다. 1군에서 야구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찬스가 왔을 때 나 자신을 믿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매번 끝내기를 칠 수 있다면 국민 울보가 되어도 좋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