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해커, 산체스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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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가 스페인 전설 산체스를 3-0으로 완파했다.ⓒPBA 제공
'가면의 전설' 해커가 또 한 번 대이변을 일으켰다.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 차에서 해커가 지난 시즌 '랭킹 1위'이자 스페인의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을 물리치고 64강에 진출했다.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며 '당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해커는 국제식 대대 40점(아마추어 최고 수준)의 실력자로, 지난 21-22시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PBA 무대에 선 바 있는데, 당시 프로무대를 호령하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그리스 괴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등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받았다.해커는 이날 경기서 지난 시즌 PBA 랭킹 1위로 PBA 대상에 오른 산체스를 상대해 3-0으로 완승했다.승부처마다 터진 특유의 정확도 높은 앞·뒤돌리기, 옆돌리기가 주효했다. 첫 세트 3이닝 동안 1점에 그친 산체스를 뒤로하고 해커가 빠르게 10점을 쌓아 올리며 10이닝 만에 15-10으로 기선을 잡았다.2세트서도 해커는 2이닝에서 뱅크샷을 더한 5득점을 뽑아내며 7-6으로 리드, 6이닝만에 15-6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 역시 초반 빠르게 달아나며 한 때 7점 차까지 벌리는 등 승기를 잡았다. 산체스가 10이닝 13-13 동점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11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워 11-13, 세트스코어 3-0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경기 후 해커는 "오랜만의 공식 경기라 설렘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 온 산체스 선수와 경기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내가 연습했던 기량만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산체스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가면을 쓰고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당구를 더욱 잘 칠 수 있는 컨디션은 가면을 벗었을 때다. PBA투어 출전은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가면을 쓰는 거다. 시간이 지나서 가면을 벗고 내 본명으로 PBA에 도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한편 LPBA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16강에 선착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