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검찰과 생각 다를 수 있지만 최선 다했다고 생각""불청구 사유 분석해서 수사 방향 결정할 것"
  • ▲ 방시혁 하이브 의장. ⓒ뉴데일리 DB
    ▲ 방시혁 하이브 의장. ⓒ뉴데일리 DB
    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검찰에서 반려된 데 대해 "경찰은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경찰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경찰에서 (방 의장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에서 청구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불청구한 사유를 분석해서 앞으로 수사 방향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록 다시 검토하면서 보완할 게 있는지 파악하고 검찰의 의견도 존중해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경찰이 보완수사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과 우리(경찰)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검찰은 그런 일을 하는 조직"이라며 "검찰은 자기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며 경찰도 경찰 입장에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인 지난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하이브가 상장한 뒤 사모펀드는 보유하던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인 약 1900억 원을 취득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해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해 8월에는 방 의장을 출국 금지했다. 이어 9월부터 11월까지 방 의장을 5차례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