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박 일부 통항 재개 소식에 공급 우려 완화"중동 리스크 여전…유가 급락 유도엔 부족"
  • ▲ 호르무즈 해협의 화물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의 화물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주시하며 제한적 움직임 속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일부 형성됐지만, 공급 불안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CNBC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 대비 0.1% 오른 배럴당 105.7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101.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공개한 자료에서 양국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 측과 접촉해 해협 안정화에 일정 역할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가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도 있었다. 이란 파르스통신과 국영 IRIB 방송은 전날 밤부터 일부 중국 선박들이 이란 측의 허가 하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운항 재개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극단적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VM 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선박 통항 확대는 심리 안정 효과는 있지만 원유 수급 구조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며 "단기적으로 유가 상단을 일부 제한할 수는 있어도 급락을 유도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