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베이징 회담 개시…"협력 확대" 메시지에 투심 개선AI주 강세 지속…S&P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보잉은 中 대규모 수주 기대에도 약세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Pⓒ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두 정상의 비공식 대화 등의 일정이 남은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간 경제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CNBC, 블룸버그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5만63.4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5만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상승한 7501.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오른 2만6635.22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미중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제·기술 협력 복원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와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중 기술 갈등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젠슨 황 CEO가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중국 시장용 AI칩 판매 규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회사의 주가는 4.39% 올랐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전체 인력의 약 5% 감원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13% 이상 급등했다.

    반면 보잉은 중국 수주 기대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계획을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이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4% 넘게 빠졌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68% 급등하며 AI 투자 열기를 재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