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표 중 59표 얻어 과반 득표"민주당 일방 독주 단호히 대처"본회의 무기명 투표 거쳐 최종 선출
  • ▲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 운영과 이재명 대통령 관련 공소 취소 논란을 겨냥해 "일방 독주를 막는 방풍림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3일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박 의원은 총투표수 101표 중 59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함께 출마한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은 25표, 조배숙(5선·비례대표) 의원은 17표를 얻었다. 무효표와 기권표는 없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당 국회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규정 제22조 제1항에 의거해 박덕흠 후보가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많은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영광스럽긴 하지만 엄중한 시기에 부의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회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전력투구하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 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과 공소 취소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 선출에 역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됐다"며 "민주당이 지방선거까지 공소 취소, 이재명 셀프 면죄법 통과를 미루다가 추진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보다 크고 강도가 센 일방 독주, 민주주의 파괴, 형사사법제도 파괴 등이 후반기에 몰아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부의장이 되면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관행과 절차를 무너뜨리는 데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민생 문제는 정쟁과 분리한다는 원칙으로 국민을 위한 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협력하는 부의장이 되겠다"며 "국민 삶과 직결된 법안, 지역 경제를 살리는 법안, 서민 부담을 더는 법안, 국가 미래를 만드는 법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국민의힘이 선출한 국회부의장 후보는 추후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 정식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