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가격 적용비싼 가격 재판매 막아야
-
- ▲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북중미 월드컵 고가 티켓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뉴시스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약 한 달 가까이 남았다.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공동으로 열리는 월드컵이고, 최초로 48개국이 참여한다. 그리고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비싼' 월드컵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실제로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비싸다.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해 12월부터 최저 140 달러(20만원)부터 결승전 티켓 최고가 8680 달러(1286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조별리그 대부분의 경기 티켓은 380 달러(55만원)에서 4105 달러(595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그러다 최근 티켓 판매 재개와 함께 최고가 티켓 가격을 1만 990 달러(1628만원)까지 인상했다.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비싼 좌석 티켓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월드컵 티켓 가격과 함께 비싼 물가, 교통비 등으로 인해 축구 팬들의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돈만 좇고 있는 FIFA를 향한 비판도 멈추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티켓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명했다.미국의 'ESPN'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6일 미국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 시장에 있으므로, 미국 시장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허용된다. 때문에 만약 티켓을 너무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면, 그 티켓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것이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월드컵 티켓 가격이 높다고 말하지만, 재판매 시장에서는 우리가 책정한 가격의 두 배가 넘는,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재판매를 막기 위해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조별리그 티켓의 25%를 300 달러(43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대학 경기조차 300 달러 미만으로 관람할 수 없다. 특정 수준의 프로 경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우리의 대회는 월드컵이다"고 강조했다.이에 'ESPN'은 반박했다. 이 매체는 "슈퍼볼이나 대학 미식축구 전국 선수권대회의 티켓 가격은 일부 월드컵 티켓 가격에 버금갈 정도로 비싸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미국 대학 및 프로 스포츠 경기 티켓은 보통 300 달러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