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도민, 계란 흰자 삶"민주당·보수 정권 경험 모두 부각민주당 탈당 뒤 개혁신당 합류"이재명 중심 단결 … 비정상 정치"
  • ▲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 ⓒ이종현 기자
    ▲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 ⓒ이종현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이 민생을 말하면서도 경기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기득권 양당 후보를 대체할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아주 오래 망설였고 많이 고민했다"라며 "말로만 민생을 떠들어 대는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1400만 경기 도민은 '서울을 감싸는 계란 흰자'의 삶을 강요 당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서울 주변부로만 취급받고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는 점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보수 정권에서 역할도 해봤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 막히는지 왜 바뀌지 않는지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의 정치·공직 경험을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겨냥해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기득권 양당 후보 말고 정말 찍고 싶은 사람, 아무리 봐도 저밖에 없다"며 "조응천, 경기 도지사에 출마한다. 저 조응천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1962년 대구 출생이다. 경북대사대부초, 대구동중, 성광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해군 법무관 복무를 마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등에서 근무했다. 검사 시절에는 정·재계 주요 사건을 수사하며 원칙주의자 이미지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패방지위원회 실태조사단장을 맡아 공공부문 부패 실태 점검을 총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국정원 관련 자문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감찰 업무를 담당했다.

    정치권에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하며 입문했다. 당시 국회에 처음 입성했고 이후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재선 의원을 지냈다.

    조 전 의원은 2024년 1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민 의원, 이원욱 전 의원 등과 함께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탈당 이유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