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9월 6일 대학로 YES24스테이지 2관서 공연…이재진 연출 합류
  • ▲ 2026 연극 '언체인' 포스터 및 출연진.ⓒ콘텐츠플래닝]
    ▲ 2026 연극 '언체인' 포스터 및 출연진.ⓒ콘텐츠플래닝]
    연극 '언체인'이 6년 만에 돌아온다.

    '언체인'은 실종된 딸 '줄리'를 둘러싼 두 인물의 대면을 통해 기억과 진실, 죄의식과 연민이 교차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펼쳐내는 2인 심리극이다. 2017년 초연 이후 2019 재연과 2020년 삼연을 거치며 작품 특유의 치밀한 심리 서사를 구축해 왔다.

    마크는 불안정하고 흐릿한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싱어를 집요하게 압박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좇고, 싱어는 지워진 기억의 흔적을 더듬으며 혼란스러운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작품은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두 인물의 관계와 심리에 집중한다.

    서로를 밀어붙이고 버티는 대화, 길게 이어지는 침묵, 쉽게 거둬지지 않는 의심이 이어지면서 장면마다 팽팽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사건의 전말은 한 번에 제시되지 않고, 조금씩 드러나는 말과 기억의 틈 사이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극의 배경이 되는 어둡고 밀폐된 공간은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압축적으로 상징한다. 익숙한 생활의 흔적과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을 동시에 품고 있는 이 장소에는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짐작하게 하는 사물들이 배치되는데, 단순한 소품을 넘어 장면의 흐름과 인물들의 불안한 상태를 드러내는 요소로 쓰인다. 

    이번 시즌은 이재운 연출이 새롭게 합류했다. 실종된 딸의 흔적을 쫓으며 진실에 다가가는 '마크' 역에는 배우 최호승·양지원·손유동이 캐스팅됐다. 흔들리는 기억의 조각을 맞추며 진실을 대면하는 '싱어' 역은 최석진·김기택·박정혁·강은빈이 맡는다.

    연극 '언체인'은 6월 16일~9월 6일 대학로 YES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5월 초 YES24와 티켓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