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구단위계획·세부개발계획 수정가결판매시설 비율 제한 없애고 획지 통합…복합쇼핑몰 사업성 ↑2030년 준공 추진…상암 DMC 일대 상권·유동인구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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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DMC 롯데몰 개발계획 조감도 ⓒ연합뉴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상암 DMC 롯데몰'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재가동 수순에 들어갔다. 서북권 핵심 부지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지역 상권 재편 기대도 커지고 있다.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암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과 특별계획구역(I3·4, I5)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대상지는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핵심 입지임에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토지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곳이다.이번 계획은 롯데쇼핑이 제안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반영한 것이다. 대지면적 2만644.1㎡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3층 규모 건축물을 짓고 판매시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서울시는 판매시설 비율 제한을 없애고 기존 두 개로 나뉘어 있던 획지를 하나로 합쳐 사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멈춰 있던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개발 여건을 손질해 실행 가능성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이 사업은 201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뒤 2013년 토지 매각, 2021년 세부개발계획 수립까지 거쳤지만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상암 DMC 일대 유동인구와 상권 잠재력에 비해 핵심 부지가 장기간 공영주차장으로만 남아 있어 개발 지연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시는 해당 부지 인근에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을 연계한 환승체계를 마련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외관 설계를 통해 상암 DMC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포구와 롯데쇼핑은 건물 내 공공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문화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다만 대규모 점포 개설에 따른 지역 상권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서울시는 향후 인근 전통시장과 협의를 거쳐 지역협력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만큼 지역 상생 방안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설계하느냐가 향후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서울시는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