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 두 번째 개최전라권 2030세대 청년 토론의 장 열어"'결혼 선호도' 낮고 '관계 지향성' 두드러져"
  • ▲ 국민통합위원회가 6일 오후 전북대학교에서 '세대·젠더 분야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를 개최했다. ⓒ국민통합위원회
    ▲ 국민통합위원회가 6일 오후 전북대학교에서 '세대·젠더 분야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를 개최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전북에 거주하는 2030세대 젊은 청년들이 취업으로 사회에 입문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전통적인 생애 과정보다, 자유롭게 인생의 향방을 택하는 경향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 이하 '통합위')가 6일 오후 1시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한 '세대·젠더 분야 권역별(전라권) 현장형 국민대화'에서 제2 발제자로 나선 백미록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전북 청년들이 '학업-취업-결혼-정착'의 규범적 생애 과정보다, 다양한 삶의 경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결혼에 대한 선호는 낮으나, '관계 지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 청년의 성평등 인식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표한 백 연구위원은 "지역사회가 성평등 여건을 확대하고 전북 청년 여성과 남성 모두의 수요를 반영해, 청년들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열린 '세대·젠더 분야 권역별(중부권) 현장형 국민대화'에서 "상대의 이익이 나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 게임, 즉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때 성별 간 인식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조 강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은 이번 '전라권 현장형 국민대화'에서도 "근본적으로 남녀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선 어느 한 쪽이 이기고 지는 '제로섬 게임'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합의 가능한 문제부터 개별적·구체적으로 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원장은 통합위 의뢰를 받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1월 21~25일 3000명(20·30·40대 이상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젠더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논지를 이어갔다.

    이날 열린 '전라권 현장형 국민대화'는 '세대·젠더 분야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의 두 번째 토론회로, 2030세대 청년 60여 명이 참여해 '세대·젠더 갈등 극복을 위한 대화의 시작: 갈등을 넘어 공존으로'라는 의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백 연구위원과 정 원장 등 전문가 2명의 발제를 청취한 후 분임토론을 통해 상호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2030세대 참석자들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장시간의 토론에도 불구하고, 발제 내용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열띤 토론으로 상호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통합위는 오는 6월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의제를 선정하고 △7월 경상권 △8월 수도권 순으로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토론회에서 핵심 의제를 심층 논의해 그 결과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