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WBC 결승서 미국에 3-2 승리
  • ▲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잡고 WBC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잡고 WBC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 야구가 '기적'을 일궈냈다. 

    베네수엘라가 '우주 최강'이라는 미국을, 그것도 미국의 홈에서 무너뜨리고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는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미국마저 침몰시켰다. 

    반면 2017년 4회 대회 때 첫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베네수엘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운드에 꽁꽁 묶여 6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 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베네수엘라는 3회 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 3루에서 마이켈 가르시아가 미국 선발 놀런 매클레인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5회 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매클레인의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미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은 8회 말 2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상황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베네수엘라의 편이었다. 

    베네수엘라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 리드를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실점을 하지 않으며 '기적'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