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리그1 3라운드서 울산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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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김민준이 울산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금 K리그1(1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부천FC다.부천은 올 시즌 최초로 1부리그로 승격한 팀, K리그1 막내다. 승격팀은 항상 강등 1순위로 꼽힌다. 부천도 그랬다.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영민 부천 감독은 "!1위가 목표다. 잔류가 목표다"고 말했다.리그가 개막하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부천은 강등 1순위 후보였다.그러나 K리그1이 개막하자 판이 뒤집어졌다. 부천이 믿을 수 없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3-2로 무너뜨렸다. 역대급 이변이었다. 승격팀이 챔피언을 잡은 것이다.부천이 전북을 잡은 건 우연이 아니었다. 부천은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이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강호들을 혼쭐낸 부천이다.부천은 최고의 이슈를 일으켰다. 부천은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승격팀이 이토록 강렬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부천은 3라운드 상대는 울산HD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K리그1의 전통적 강호다. 이 매치에 역대급 관심이 쏠렸다. 승격팀의 기적이 이어지느냐, 1부리그 강호의 자존심을 지키느냐.15일 열린 이 경기에는 엄청난 취재진이 몰렸다. 이 경기가 3라운드 최고 '빅매치'이기 때문이다.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산을 넘고, 넘었는데 강이 나오고, 바다가 나온 기분이다. 최근 울산은 강팀의 면모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자신감이 올랐다. 오늘 경기까지 잘 치른다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는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현석 울산 감독 역시 자신감이 넘쳤다.그는 "부천이 상승세다.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도 잘 준비를 했다. 우리 능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 감독일 때 부천에 2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오늘 지거나 비기러 온 것이 아니다. 선수와 나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힘줘 말했다.경기가 시작됐다. 장소는 부천의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 두 팀의 1부리그 사상 첫 맞대결이다.전반 이른 시간 부천의 기적은 이어졌다. 부천은 매서운 역습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티아깅요의 패스를 김민준이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울산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졌지만, 부천은 잘버텼다. 그러나 전반 종반 부천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울산의 야고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스코어는 1-1.부천은 후반 다시 전진했다. 특유의 빠르고 매력적인 역습으로 울산 골문으로 향했다.그러나 부천은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9분 홍성욱이 파울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울산의 이동경이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역전을 허용한 부천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들을 응원하기 위해 홈구장에 모인 8558명의 팬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다.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천은 1-2로 졌다.그러나 부천은 울산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동시에 강등 1순위라는 꼬리표도 확실하게 떼어냈다.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시즌은 길고, 기적을 일으킬 시간도 많다. 부천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부천은 이제 1경기 졌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