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당원 가입 관련 추가 자료 확보한학자 접견 조사…통일교 로비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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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김태훈 합수본부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대규모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 강제조사로 추가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합수본은 그간 신천지 전직 간부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직적 당원 가입의 계기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해왔다.합수본은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등이 국민의힘의 정상적인 당원 관리와 의사결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신천지는 2020년 전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합수본은 신천직 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지도부가 '필라테스'라는 암호명 아래 조직적으로 정치 개입에 나섰다는 증언을 확보한 바 있다.신천지 지도부가 "윤석열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진술 역시 확보했다. 2020년 3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검찰은 신천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합수본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당원 명부를 확인하기도 했다.한편 합수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조사하며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도 이어갔다.한 총재는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통일교 측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밝혔다.한 총재는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쪼개기 후원' 방식이다.앞서 검찰은 국회의원 후원회에 법인 자금 1300만 원을 기부한 혐의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기소하며 한 총재 등과 공모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