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오는 10일 오후 1시 티켓 오픈
  • ▲ 2015년 연극 '홍도' 공연 사진.ⓒ극공작소 마방진
    ▲ 2015년 연극 '홍도' 공연 사진.ⓒ극공작소 마방진
    화류비련극 '홍도'가 극공작소 마방진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홍도'는 1930년대 대표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고선웅 연출 특유의 위트와 리듬감으로 재해석했다.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와 명문가 자제 광호의 비극적인 사랑, 희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는다.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무대 위에 사람 인(人) 자를 형상화한 구조물만으로 지붕을 표현해 여백의 미를 극대화했으며, '속사포 대사'와 객석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독특한 표현법을 통해 신파가 가진 비극성을 담백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차이킴(김영진)의 한복 의상이 결합해 한국적 미장센의 극치를 보여주며,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恨)'을 세련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신구 조화가 빛나는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타이틀 롤인 '홍도' 역에는 초연에서 활약한 예지원과 함께 박하선·최하윤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극의 무게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줄 '광호 아버지' 역에는 유병훈과 정보석이 합류했다.
  • ▲ 연극 '홍도' 포스터.ⓒ옐로밤·마방진
    ▲ 연극 '홍도' 포스터.ⓒ옐로밤·마방진
    홍도의 오빠 '철수' 역에 홍의준, 홍도의 남편 '광호' 역에 견민성·임진구, '광호 어머니' 역에는 이도유재·양서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노유라·이지현·박주연·이서현·김윤아·남슬기·조용의·이승주·박장면 등이 출연한다.

    작·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캐스팅이 좋아서 무척 기대된다. 감정은 덜어내고 담백하게, 격조도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홍도는 선량했지만 결국 죄를 짓는다. 선한 사람이 죄를 짓지 않도록 나쁜 사람들이 마음을 고쳐먹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보석은 "평소 고선웅 연출과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 마방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홍도의 삶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다시 한 번 홍도로 관객들을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한층 더 성숙해진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연극 '홍도'는 오는 4월 10~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총 22회차 공연한다. 이후 5~6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구 수성아트피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포항문화예술회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부산시민회관, 안성맞춤아트홀 등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서울 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NOL티켓, 예술의전당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