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26일 오전 유 감사위원 피의자 소환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보도자료에 군 기밀 유출한 혐의
  • ▲ 유병호 감사위원. ⓒ뉴데일리 DB
    ▲ 유병호 감사위원. ⓒ뉴데일리 DB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발표 과정에서 군 기밀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26일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유 감사위원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감사위원은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면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감사하고 발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라며 "거기에 국민들께서 알아선 안될 비밀이 한글자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원 TF의 여러 가지 위법 부당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성실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내부 반대가 있었는데 보도자료 배포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유 감사위원은 2023년 12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감사원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발표 과정에 군사기밀이 유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유 감사위원과 최재해 전 감사원장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는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당한 뒤 시신이 해상에서 소각됐다. 감사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이씨가 자진 월북을 하려하다가 사살당한 것처럼 몰아갔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이씨가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팔에 붕대를 감고있었다는 군 감청 내용도 포함됐는데 TF는 이를 기밀이라고 보고 유 감사위원 등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