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명 바이올리니스트, 7월 10~11일 이천아트홀서 최종 우승 놓고 경연"K-클래식 위상 확인, 한국-벨기에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 열 것"
  • ▲ 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공식 포스터.ⓒ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조직위원회
    ▲ 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공식 포스터.ⓒ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조직위원회
    벨기에서 시작된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결선 무대가 오는 7월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2026년 바이올린 부문 결선(Finals)을 벨기에 리에주가 아닌 한국 경기도 이천아트홀에서 개최한다"며 "2026·2027년 결선을 한국에서 연속 열고, 2028년부터는 벨기에와 한국에서 결선을 격년으로 공동 운영하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벨기에가 낳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외젠 이자이(1858~1931)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창설됐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유망 바이올리니스트들을 배출해 왔으며, 한국인으로는 2021년 김서현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자이 콩쿠르도 사상 최초로 해외 결선지를 한국으로 확정했다. 이는 최근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과 인프라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6 이자이 콩쿠르에는 전세계 23개국 121명이 지원했다. 벨기에에서 진행된 1·2차 라운드는 온라인 영상 심사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그 결과 주니어 8명, 시니어 12명 등 총 20명이 올랐다. 결선은 7월 10~11일 이천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결선 진출자 명단에는 한국의 이세나(주니어)·김아인(시니어)·임해원(시니어) 등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KISA 캠퍼스에서 리허설을 갖는다. 결선 무대는 지휘자 조정현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시니어 부문은 오케스트라 협연 형식으로 이뤄진다.

    결선의 심사위원단은 예술감독 아숏 카차투리안과 결선 공동 디렉터 남카라를 중심으로 스테판 재키브, 키릴 트루소프, 조엘 스밀노프, 최은식 등 음악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깊이 있는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결선 진출자들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베토벤, 브람스 등 거장들의 협주곡을 연주한다. 시니어 부문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1년간 이탈리아 명기 대여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자이 콩쿠르 조직위 측은 "한국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관객과 뛰어난 연주자를 보유한 국가다. 벨기에와 한국을 잇는 이 음악적 여정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더 넓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국제예술학교(KISA)의 남카라 교장은 "이자이 콩쿠르 결선 유치는 한국이 국제 클래식 무대의 협력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선 개최는 단순한 공동 주최를 넘어 유럽의 음악 전통과 한국의 교육 철학이 공식적으로 연결되는 문화적 협력의 사례다. 해외에서 열리던 국제 콩쿠르 결선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음악계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과 관련된 자세한 일정, 티켓 예매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이천아트홀 누리집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결선 전 일정은 클래식 전문 방송 채널 한경ArteTV와 이자이 콩쿠르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