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 선정에 "중국 견제용 공급망 구축"첫 프로젝트 사업장소 11월 중간선거 격전지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관세 협의에서 합의했던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98조원) 대미(對美)투자 1호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빨리 발표된 배경에는 미국의 중간선거, 일본의 동맹 밀월 연출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9일 "일본은 작년 가을 이후 관계가 악화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대미 투자 제1탄을 조기에 결정해 굳건한 미일 관계를 보이려 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한국, 유럽연합(EU)과도 대미 투자를 협의하는 상황에서 논의를 서둘렀다는 해석이다.

    마이니치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일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첫 프로젝트에 나열됐다는 점을 들어 "(일본이) 미국과 중국 간 접근을 어느 정도 막으려는 의도가 비친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NHK는 2호 프로젝트의 후보로 차세대 원자로 건설, 구리 정련, 배터리 소재 생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미국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 안건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3월 미국 방문에 맞춰 투자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양국은 18일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텍사스주 석유와 가스 수출 시설, 조지아주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 등 3개 사업을 첫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들은 2028년경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합성 다이아몬드는 중국의 의존도가 높아 미일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니치는 첫 프로젝트 사업 장소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일본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들을 자신의 주요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관련 논의를 서둘러 일본의 대미 투자 두 번째 프로젝트를 이르면 다음달 19일로 알려진 미일 정상회담 전후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