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 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김병기 의혹 조사할 것 워낙 많아""조사 준비 해놓고 소환하는 것이 원칙"
  •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에게 피의자 소환을 통보했고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이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가 반납했다는 의혹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의원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배우자에 대한 동작경찰서의 수사를 무마하려했다는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의전을 받았다는 의혹 ▲쿠팡으로 이직한 전 보좌관에 대해 인사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아들들의 채용과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총 13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 청장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할 것이 워낙 많다"며 "조사 준비를 해놓고 소환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꾸 부르면 인원침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공천 헌금 수수 과정에서 김 의원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 관계성에 대해서는 수사에 포함됐다"며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김 의원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김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전자기기에 대한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김 의원 배우자에게 법인카드를 건네준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김 의원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