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SNS 글 올려 공화당 후보 지지 호소에도 '민심 싸늘'트럼프 2기 들어 선거 연패 도미노부랴부랴 "나와 상관없는 일" 선 긋기 나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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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1년 만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텃밭이던 텍사스를 큰 격차로 민주당에게 내 주는 이변이 발생했다. 직접 지지층에게 투표를 독려했던 트럼프는 선거 패배에 본인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미국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충격적인 결과라는 보도를 쏟아내는 가운데, 이번 결과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치러진 텍사스주 상원 제9선거구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의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57%를 득표하면서 공화당의 리 웜스갠스(득표율 43%) 후보에 14%P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1년 전인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트럼프 당시 후보가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17%P라는 큰 차이로 여유롭게 압도했다.그러나 1년 만에 급변한 민심이 확인된 것이다.선거 자금 규모를 비교하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더 극명히 드러난다. 공화당 웜스갠스 후보는 이번 선거에 약 73만 달러(약 10억원)를 투입했다. 반면 민주당 레메트 후보가 들인 자금은 약 7만 달러(약 1억원). 10배 많은 자금을 갖고도 텃밭을 내준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더욱 씁쓸한 상황이다. 직접 나서서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장문의 투표 독려 글을 게시하며 웜스갠스 후보가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엄청난 지지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의 아주 좋은 친구인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는 텍사스를 붉게(공화당 우세) 유지하기 위해 그를 필요로 한다"며 "웜스갠스는 나의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신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해 '마가 운동'과 텍사스 부주지사까지 거론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 모습이다.이번 패배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이어지고 있는 선거 연패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지난해 말 공화당은 뉴욕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패배했다. 뉴욕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이번 텍사스는 공화당의 '안방'이었다는 점에서 패배의 충격이 갑절로 다가온다는 지적이다.정치 전문 매체들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특히 교육 및 문화 전쟁 이슈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진단했다.고물가와 주거비 상승 등 경제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문화 전쟁에 행정력을 소진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 결과라는 것이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패배를 트럼프 행정부 1년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성적표로 해석하고 있다.한편, 트럼프는 대통령은 1일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텍사스 선거 패배 관련 질문을 받자 "누가 어디에서 출마했느냐"라고 반문하며 "나는 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건 텍사스 지역 문제"라고 답했다.이어 "내가 17%P 차로 이겼던 곳에서 이 사람은 졌다는 건가"라며 "그런 일들은 일어날 수 있다. (11월 중간선거로) 영향이 옮겨갈지 아닌지는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불만 섞인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