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앤트로픽과 'IPO 자금조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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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로고. 출처=APⓒ연합뉴스
생성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4분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WSJ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관련 비공식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최고회계책임자(CAO)와 기업사업재무책임자(CBFO)를 뽑는 등 재무 파트를 강화하고 있다.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비상장 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는 약 5000억 달러(약 719조원)로 추산된다.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오픈AI도 상장을 결정하면 올해 IPO 시장은 '블록버스터' 마켓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픈AI는 현재 1000억 달러(약 143조7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절차가 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이번 조달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아마존이 목표액의 절반가량인 50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하는 안을 오픈AI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8300억 달러(약 1190조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오픈AI의 상장 추진은 앤트로픽에 대한 견제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WSJ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픈AI 경영진이 앤트로픽이 IPO를 먼저 할 가능성에 대해 비공개 석상에서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오픈AI와 앤트로픽은 구글이나 메타플랫폼과 같은 빅테크 대기업과 달리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는 제품군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AI 개발과 운영을 위해 매년 거액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IPO에 따른 대규모 자금 공급은 회사의 향방을 가를 타이밍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상장사 대표가 되는 것이 좋냐고 물어본다면 '0%'라고 답하겠다"면서도 "오픈AI가 상장사가 되는 것에 대해선 다소 기대되는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짜증 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