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소환…경찰 수사 고삐 강서구청장 보선 전후 금품 흐름 추적참고인 조사 잇따라 진행
  • ▲ 공천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공천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1억 공천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 40분께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로 김 전 시의원은 앞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조사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 외 다른 의원에게 후원한 적 있냐"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공천 헌금 상담한 적 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김 전 시의원과 금품 전달을 논의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전 김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21일에 서울시의회가 보관하던 한 관계자 컴퓨터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 기기에는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앞서 김 시의원이 보궐선거 출마를 타진하며 김 전 최고위원 등 민주당 전·현직 보좌진, 시의원들과 통화한 파일 120여 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측근이나 동생이 운영하는 재단 직원 등을 동원해 민주당 현역 정치인 7∼8명에게 차명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가 김 전 시의원이 주요 의혹이었던 '강 의원 1억 공천헌금 수수' 사건을 넘어 민주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