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우주항공·방산 분야 상호 보완적 협력 합의반도체 산업 협력 등 세 분야 MOU 체결
  • ▲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공식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공식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경제와 외교·안보, 문화 등 분야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탈리아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19년 만이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자 청와대 복귀 후 첫 외빈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재작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할 만큼 아주 오래된 친구"라며 "깊은 우정의 시간만큼 활발한 교역 투자와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냈고 2018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승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 분야의 협력은 양국의 경제 규모와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협력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과 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루겠다고 합의했다. 아울러 전시,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협력과 관련해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G20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과 G7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2026~2030년 액션플랜'을 마련해 양국 협력의 주요 목표를 식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오랜 친구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서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는 한국과 동맹관계에 있으며 한국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G7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안전과 인도·태평양 지역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매우 위험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민보호 협력,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반도체 산업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선 비즈니스 협력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분야에서 공급망 관련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