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지층 모인 金의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 검찰개혁, 차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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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치켜세웠던 김어준 씨의 '딴지일보' 게시판에 "국민의힘이 뭐라 하든 종합특검 고고씽"이라고 썼다. 제1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지지층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밤 11시 넘어 김 씨가 총수로 있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이 밤에 새벽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정 대표는 "국힘이 뭐라 하든 종합특검 고고씽(빨리 시작하자 등 의미의 인터넷 용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고 적었다.이어 "검찰개혁, 수사 기소 분리의 대원칙 국민의 염원대로 차질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정부의 이른바 검찰개혁안을 둘러싸고 지지층과 당내 강경파의 반발이 심해지자 연일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정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딴지일보 게시판에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고 쓴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그러면서 "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오후 2차 종합특검법을 비판하고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의 불법 정치자금 관련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고자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요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장 대표를 겨냥해 "단식투쟁이 아닌 투정"이라며 "반성도 없이 그냥 밥을 굶는다"고 비판했다.정 대표의 언행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무게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무리 생각이 다르지만 야당 대표가 단식에 들어갔는데 여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만 모인 게시판에 가서 '특검 고고씽'이라고 남기는 말은 너무 가벼워 보인다"며 "170석이 넘는 집권당 대표답게 진중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을 찾아 이들은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 "딴지일보가 바러미터다. 거기 흐름이 가장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