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통해 시켰는데 안 시켜도 해야 되야""1년 반 털어도 기소 못 했다" 문구까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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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서성진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을 동원해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 작업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확인됐다.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통화 녹취에서 이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 보도와 관련해 보좌관에게 댓글 대응을 주문했다.이 후보자는 "사건을 천천히 수사하는 것이 마치 봐주기 하는 것처럼 그런 댓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내가 그런 대응을 하라고 보좌관 통해서 시켰는데 그건 내가 안 시켜도 해야 되는 거고"라고 말했다.이어 댓글에 담길 구체적인 문구까지 직접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아니 뭐 저기 '야당 의원 집어넣으려고 얼마나 검찰이나 수사 기관이 열심히 털 텐데 1년 반을 털어도 기소할 만한 거리를 못 찾았으니까 기소를 못하는 거네' 이런 댓글을 달아야지"라며 "그게 아직도 전달이 안 된 거야"라고 언급했다.보좌진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댓글 대응을 하라고 그렇게 지시를 했는데 근데 우리 도사나 정말 뭐 하냐"며 "아니 이건 내가 지시를 안 해도 보좌관들이 알아서 직원들 데리고 그런 일들을 대응을 해야 되는데 거의 뭐 도대체 수도 없이 얘기해도 이렇게 전달도 안 되냐"라고 불평했다.앞서 이 후보자는 한 사업가로부터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2019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해당 녹취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뉴데일리에 "업무 과정에서 상처 받으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한다"고 밝혔다.한편,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 답변을 통해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그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이른바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무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