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김병기 나머지 얘기는 수사기관에서 할 일"민주당 지도부, 비상징계 않기로 … "절차 정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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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성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당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정치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의원은) 윤리심판원의 결정으로 정치적으로 끝났다"며 "나머지 얘기는 수사기관에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김병기 전 원내대표한테 더 이상 제가 잔인할 수는 없다"며 "김 의원도 제가 '선당후사 해라, 탈당해라, 제명하라'고 하는 것을 듣고 엄청나게 섭섭했을 것이다. 그러나 저도 그것이 우리 민주당과 김 전 원내대표를 위하는 길이라는 확신 속에서 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심판원 결과 이후 즉각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힌 김 워원에 대해 "제가 가슴 아프다. 그렇지만 잔인한 결정을 할 때는 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정당은 법적으로 따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경찰에서 잘 싸워서 이겨서 다시 우리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날을 학수고대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또 김 의원이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에 기대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러한 일은 있을 수도 없다"며 "당이 한 달을 어떻게 참느냐"고 일축했다.김 의원은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2020년 총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는 강선우 의원(무소속)이 김경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을 묵인했다는 등의 의혹도 불거졌다.이 밖에도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및 관련 탄원서 무마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관련 수사 방해·증거인멸 의혹,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의혹,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의혹 등 각종 비위에 휩싸였다.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1일 김 의원에 대해 징계 처분을 의결했지만 김 의원이 곧바로 재심 청구를 예고하면서 당의 최종 징계 의결 절차는 진행되지 못했다.정청래 대표가 비상징계권을 발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일단 절차적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비상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상징계를 통해서 잘라내야 된다라고 보기보다는 당규에 따라, 절차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는 것이 지도부의 판단"이라며 "(재심은) 1월 말 정도에 열린다"고 말했다.전 수석부대표는 이어 "(징계 의결 장기화) 부담은 크다. 의원들도 굉장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팩트 위주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지도부도 어렵지만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