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협의 불발 … 본회의 필리버스터 국면국민의힘·개혁신당 반대 속 처리 절차 예고
  •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 종결 표결을 통해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하고 무의미한 방탄의 시간을 끝내겠다"며 "2차 종합특검으로 내란과 국정농단의 진실을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이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사형, 김용현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일당이 무너뜨린 국격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강력한 민생개혁 입법으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것이 2026년 국회에 부여된 엄중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3대 특검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한 원내대표는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연루 의혹,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내란과 국정농단의 진상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또 "제1야당은 거짓 사과로 국민을 기만하고 오늘 또 2차 특검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다"며 "진실이 두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장 문턱에서 국민의힘의 억지와 방해에 막혀 잠자고 있는 민생 법안이 185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 이후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원내대표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필수의료법, 학교급식법, 반도체 특별법 등을 언급하며 "멈춰버린 국회의 시간을 반드시 민생으로 돌려놓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필리버스터 공조를 통해 2차 종합특검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동을 통해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는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