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니폼 착용하고 즉석 드럼 합주다카이치, 연주법 설명하며 합주 이끌어李 "어릴 적부터 드럼 연주가 소원"
  •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즉석 드럼 합주를 통해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측이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깜짝이벤트를 마련해 환담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환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직접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고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으며 양 정상은 각각 스틱에 서명해 서로 교환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착용한 유니폼에는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성함이 새겨져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를 만났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양 정상은 이날 20분간의 소인수 회담과 68분간의 확대회담 등 총 88분간 회담을 가졌다. 이어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각각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고 지난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사망한 한국인과 일본인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서는 무엇보다 일본 측의 극진한 환대가 돋보였다"며 "이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해 나라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나라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숙소 앞에서 이 대통령을 깜짝 영접했다. 이는 당초 예정돼 있던 호텔 측 영접에서 총리 영접으로 격상한 것이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이 써주시는 세심한 마음에 감사해 할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