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터 오디오극 '땅 밑에'·창작집단 LAS '함수 도미노'·서커스 팀 포스 '마찰'
  • ▲ 창작집단 LAS의 연극 '함수 도미노' 공연 사진.ⓒ김부영
    ▲ 창작집단 LAS의 연극 '함수 도미노' 공연 사진.ⓒ김부영
    2026년 상반기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는 2025-2026 '재연을 부탁해' 공모 선정작이자,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세 편의 기획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상반기 공연은 △니터의 '땅 밑에'(1월 27일~2월 8일 △창작집단 LAS(라스)의 '함수 도미노'(2월 20~-28일) △포스(FORCE)의 '마찰'(3월 12~14일)로 구성된다. 세 작품은 각기 다른 형식과 언어를 통해 관객의 감각과 인식을 확장하며, 블랙박스 극장이라는 공간의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오디오극 '땅 밑에'는 국내 대표 SF 소설가 김보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관객은 헤드폰을 착용한 채 지하세계 '지국(地國)'을 탐사하는 여정에 참여하며, 배우의 등장 없이 입체적인 소리와 빛을 통해 세계를 상상한다. 재연을 통해 더욱 정교해진 기술과 SF적 서사가 결합한 신선한 공연 형식 속에서 쿼드를 찾은 관객이 서사 완성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연극 '함수 도미노'는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휩쓴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한국 사회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했다.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에서 출발한 미스터리를 따라가며 현대 사회 시스템의 균열과 개인 심리의 불안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초연 당시 혐오와 분열, 고립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동시대성을 치밀하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마찰'은 물리학 개념인 '마찰'을 출발점으로 신체, 공간, 도구가 맞닿는 순간 발생하는 에너지와 균형을 서커스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움직임을 제한하는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마찰의 역설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서커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6년 상반기 대학로극장 쿼드 기획공연 세 작품은 형식과 장르를 넘어 관객의 감각과 인식을 새롭게 확장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쿼드는 동시대 예술가들과 함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공연예술의 미래를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로극장 쿼드 2026-2027 '재연을 부탁해' 작품공모는 상반기 중 공모 및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쿼드 기획공연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공개된다. 쿼드 누리집, 놀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