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에 2-0 완승
  • ▲ 안세영이 중국의 왕즈이를 2-0으로 꺾고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 안세영이 중국의 왕즈이를 2-0으로 꺾고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승), 최고 승률(94.8%·73승 4패), 누적 상금 100만 달러(100만 3175달러) 돌파 등을 달성하며 최고 성적을 낸 안세영은 올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하며 새해에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던 안세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상대 전적 17승 4패를 기록, 압도적은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던 안세영은 올해 첫 만남에서도 왕즈이를 울렸다. 세계 랭킹 2위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린 안세영이다. 세계 1위와 2위의 격차는 그만큼 컸다. 안세영은 압도적인 1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안세영은 1게임 중반까지 뒤졌지만, 10-11에서 절묘한 헤어핀과 코트 대각을 노리는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연속 7점을 뽑아냈다. 이후 연거푸 점수를 내준 안세영은 왕즈이가 잇따라 범실을 범하면서 숨을 골랐고, 게임 포인트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기선을 잡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웃었다. 그는 초반에 왕즈이의 대각 공격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차례 범실까지 겹치면서 8-14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안세영의 코트 좌우를 흔드는 공격이 살아난 동시에 왕즈이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9-19로 동점이 됐다. 이후 22-22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안세영이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