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검증으로 논란 정리할 기회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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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묘 인근 재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상공에 대형풍선이 떠 있다. 이 대형풍선은 종묘 앞 개발시 높이와 조망 시뮬레이션 위해 서울시에서 설치했다. ⓒ뉴시스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서 종로구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의 공개 검증을 위해 추진한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불허하자 유감을 나타냈다.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시는 국가유산청이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의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해 요청한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일방적으로 불허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시는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해 제기된 '종묘의 기를 누른다' '하늘을 가린다'는 주장에 대해 감정적 해석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사실과 과학으로 시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에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에서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바라본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 공개를 통해 정확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앞서 정부·여당은 시가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최고 141.9m로 완화하자 종묘의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철회를 주장했다. 시는 상월대에서 본 건물 예상도를 공개하고 하월대와 종묘 주변에서 촬영하는 등 검증을 시도했다.이 대변인은 "바람 등 영향으로 일부 오차는 있었으나 실증 결과는 서울시가 기존에 공개한 경관 시뮬레이션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왜곡되지 않음을 명확히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그는 "시는 2026년 1월 8일, 국가유산청·서울시·기자단·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설명회를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개최해 논란의 핵심 현장을 시민 앞에 그대로 공개하고자 했으나, 국가유산청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촬영을 불허했다"고 주장했다.이 대변인은 "객관적 검증으로 논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와 서울시의 노력을 차단한 이번 결정은 국가유산청이 갈등 해결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을 갖게 한다"며 "오히려 갈등을 장기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에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허가하고,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경관 시뮬레이션 검증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