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따로·장바구니 따로 … 탈팡쇼 반복"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실 앞 쿠팡 박스"여권의 거짓 선동·내로남불, 불치병"민주당 의원실서도 쿠팡 물량 다수 확인
  • ▲ 지난해 12월 21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쿠팡 회원 탈퇴 소식을 알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지난해 12월 21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쿠팡 회원 탈퇴 소식을 알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 환경을 비판하며 '쿠팡 탈퇴(탈팡)'를 내세웠던 범여권 의원실 앞에 여전히 쿠팡 택배 박스가 배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말 따로, 장바구니 따로 정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조국이 조국했다. 이번엔 탈팡쇼"라며 조 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정조준했다.

    그는 "말로는 탈팡 외치더니 로켓배송은 못 끊는 모양"이라며 "국민 앞에서는 탈팡 선동, 대기업 규제 타령, 조국혁신당 의원실 문 앞에는 쿠팡 박스 산더미라니 이쯤 되면 말 따로, 장바구니 따로 정치"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비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팡 탈퇴 인증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실 문 앞에 쿠팡 택배 박스가 쌓여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선 탈퇴 선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은 야권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플랫폼 규제와 노동자 보호를 앞세워 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들도 쿠팡 로켓배송을 활발히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책 메시지와 일상 소비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과거 야권의 행보와 연결 지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입으로는 정의, 손으로는 편의. 겉으로는 개혁, 속으로는 특권"이라며 "여권의 거짓 선동 내로남불의 무한 반복은 불치병"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사례들도 조목조목 나열하며 "새벽 노동은 결사반대하지만 자신들은 새벽 배송 받아야 하고, 반일을 외치지만 일제 샴푸 일본 여행은 못 참고,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선동하면서 자신들은 횟집에서 식사하고, 반미 광우병에 사드 전자파 튀김에 거짓 선동하더니 지금은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